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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반지를 바라보며. 웃고 있던 소녀가 생각나. 어른이 되면 청혼하고 싶었지. 그녀가 도시로 떠나고. 별을 바라보며 울었어. 어디선가 우연히. 그녀를 만나기를 꿈꾸며. 외로운 도시를 걸어가던. 중년이 되어버린 소년은. 들판의 작은 꽃을 보면서. 또다시 그녀를 그리워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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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눈이 내리면 나는 그곳으로 달려가. 그녀가 나타날 것만 같아서. 사랑한다고 말하지도 못했는데. 그녀는 노을을 등지고 떠나가 버렸어. 겨울을 지켜보던 토끼는. 외롭게 서 있던 나를 기억할까. 눈 내린 작은 산 앞에 남겨진 발자국 위에. 어느 소녀의 자전거가 지나갈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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